내가 추천하는 책 100권 (1부)

생활력lv0 2023. 2. 5. 01:14

개요

저는 개인적으로 독서가 현실에서 벗어나 지식을 넓히고 시야를 넓히는 환상적인 방법이라고 믿습니다.
읽는 습관을 들인다면 저와 동의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라고 생각되지만 아쉽게도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몰라서 독서와 담을 쌓는 사람들이 많은 것이 현실입니다.
이에 따라 저는 많은 사람들이 독서 습관을 들일 수 있도록 추천 도서 목록을 작성하고자 합니다.
추천 도서 목록은 고전부터 비교적 현대의 베스트셀러까지 커버할 예정이며 약 100여 권을 작성할 생각입니다.

 

1. 앵무새 죽이기 (저자: 하퍼 리)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56683718

 

1961년 퓰리처 상 수상작.

1930년대 미국 남부 앨라배마 주의 조그만 마을인 메이컴을 배경으로, 진 루이스 핀치(스카웃)라는 여성이 어린 시절을 회상하는 방식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천진한 어린아이의 눈으로 바라본 시골 마을의 풍경, 주변 인물들에 대한 정감 어린 묘사, 유년기의 아스라한 기억들이, 따뜻하고 정밀하게 그려집니다.
변호사인 아버지와 네 살 위의 오빠 젬과 함께 살고 있는 말괄량이 소녀 스카우트는 어른들의 세계에 대해 조금씩 이해를 넓혀 갑니다.

특히 억울하게 강간범으로 몰린 흑인 톰 로빈슨을 아버지 핀치 변호사가 변호하게 되면서, 한 뼘 더 성숙하고 사려 깊은 소녀로 성장하게 됩니다.
이 소설을 얘기할 때 대개 '인종차별', '흑백갈등' 쪽에 초점이 맞춰져 왔지만, 이 소설은 그보다 더 보편적인 주제-차이와 관용의 문제에 대해 이야기하는 책입니다.

하퍼 리의 유일한 단행본이며, 1962년 그레고리 팩 주연으로 영화화되어 좋은 평가를 받기도 했습니다.

 

2. 1984 (저자: 조지 오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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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4>는 널리 알려진 바와 같이 전체주의를 비판하는 디스토피아 소설로, 날카로운 풍자와 정치적 함의로 유명합니다.

'절대 권력은 절대 부패한다'는 명언을 탁월하게 형상화한 작품입니다.
신용카드, 휴대폰, 이메일 등을 통해 개인의 신상정보가 쉽게 노출되고 있는 요즘, <1984>의 '빅 브라더'는 먼 곳의 일처럼 느껴지지 않습니다.

독재 체제를 유지하기 위해 '텔레스크린'이라는 감시장치를 이용하고, 또 언어와 역사까지 통제하는 정치권력에 대한 어두운 비전을 보여주는 걸작입니다.

 

3. 위대한 개츠비 (저자: F. 스콧 피츠제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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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5년에 발간된 스콧 피츠제럴드의 장편소설. 20년대 미국을 배경으로 황폐한 현대 물질문명의 이면을 하드 보일드 스타일로 묘사한 걸작입니다.

일찍부터 성공의 야망을 품어온 미국 중서부 빈농 출신 개츠비는 1차 대전 중 육군장교가 되어 상류층 아가씨 데이지를 사랑하게 됩니다.
그러나 개츠비가 유럽전선에 나가 있는 동안 데이지는 돈 많은 다른 남자와 결혼합니다.

전선에서 돌아온 개츠비는 술 밀수로 거부를 축적한 후 데이지를 좇아 뉴욕 롱아일랜드의 호화저택을 마련합니다.
다시 데이지의 사랑을 얻기 위해 모든 것을 다한 개츠비는 결국 데이지의 사랑을 다시 얻는 데 성공하는 듯 하지만, 데이지가 보여주는 부르주아 특유의 이기주의에 희생되어 목숨마저 잃고 맙니다.
청춘의 절망과 욕망에 대한 집착을 그리고 있는 로맨틱한 청춘소설이랄 수도 있겠지만, 이른바 '재즈 시대'라고 불리던 1920년대의 풍속소설로 읽히기도 합니다.

자연 풍광에 대한 번득이는 시적 묘사, 그리고 인물들에 대한 놀라우리만치 예리한 심리묘사 등 피츠제럴드의 빼어난 문체와 시대의 아우라가 절묘하게 결합되어 빛을 발하는 작품입니다.

작가의 자전적 성격이 강한 스토리여서 더욱 화제였고, 여러 차례 영화화되기도 했는데, 로버트 레드포드가 주연한 1974년 작품이 가장 성공적이었습니다.

 

4. 오만과 편견 (저자: 제인 오스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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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3년 작품이 처음 발표된 이후 《오만과 편견》은 무수히 많은 언어로, 다양한 독자층을 겨냥한 여러 버전으로 소개되었습니다.

영화나 뮤지컬 등 다른 매체로도 수없이 제작된 것은 물론, 2000년 이후 이 작품에 뿌리를 둔 각색물만 꼽아도 50편이 훌쩍 넘습니다.
《오만과 편견》은 ‘소설의 기본’을 지키고 있습니다.

이 작품이 200년이 지나도 전 세계인의 공감을 얻을 수 있었던 이유는 제인 오스틴 특유의 세밀한 포착력과, 타고난 입담 덕분이었습니다.

인류의 보편적인 감성을 따르면서도 그 안에 갇히지 않았고, 소설의 묘미를 살리면서 통속적이지 않았습니다.

바로 그 점이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대개 걸작의 기준은 바로 ‘보편적 감성’이 좌우하기 때문입니다.

 

5. 호밀밭의 파수꾼 (저자: 제롬 데이비드 샐린저)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172123

 

20세기 미국 최고의 소설로 평가받는 장편소설이자 샐린저를 현대 미국 문학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작가로 확고하게 자리매김한 작품입니다.
이 책은 전 세계적으로 1500만 권 이상 팔렸으며, 10년 이상 미국 내 도서관 대출건수 1위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노

벨 문학상 수상자인 윌리엄 포크너가 '20세기 최고 소설'이라고 극찬했던 책으로 비틀즈의 존 레논을 살해한 범인이 범행 당시 손에 쥐고 있어 더 유명해지기도 했습니다.

또한 『호밀밭의 파수꾼』은 영화, 문학, 음악 등 문화계 전반에 커다란 영향을 가져온 소설로 사이먼과 가펑클, 빌리 조엘 등 수많은 뮤지션들을 콜필드 신드롬에 빠지게 한 현대문학의 고전입니다.
경박한 수업 내용, 거짓과 허위로 가득 찬 학교 생활에 식상하여 공부에 대한 의욕을 잃은 주인공 홀든이 학교에서 퇴학당한 후 뉴욕 시가를 배회하며 목격한 것들을 회상 형식을 통해 풀어내고 있습니다.

천사 같은 어린이들을 지키는 ‘호밀밭의 파수꾼’을 동경하여 지옥과 같은 현실에서의 도피를 결행하기 직전, 여동생의 순진무구한 마음씨에 동화되어 현실에 존재하는 모든 것들을 아름답게 인정하는 마음의 눈을 뜨게 되는 홀든의 내적 변화에 대한 추적은 독자로 하여금 순화된 의식에 대한 간접 체험을 경험하게 합니다.

 

6. 백 년 동안의 고독 (저자: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58631

 

1982년 노벨문학상 수상작. 1967년에 발표된 <백 년 동안의 고독>은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의 대표작일 뿐 아니라 현대 라틴아메리카 문학의 최고봉입니다.
'마술적 사실주의' 혹은 '신비적 사실주의'로 표현되는 이 작품은 실제로 있었던 역사적 사건에 토속 신화, 전설 같은 환상적 요소가 혼합되어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간단하고도 쉬운 문장으로 세게 독자들의 열광적인 지지를 이끌어냈습니다.
기상천외하고도 환상적인 이야기의 속에 흐르고 있는 '고독'이라는 주제의식은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라틴아메리카의 특수한 사회구조와 외세의 영향아래 자기 정체성을 추구하고자 했던 라틴아메리카인들의 고민을 반영합니다.
 
 

7.  죄와 벌 (저자: 표도르 도스토옙스키)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16211750

 

 

19세기, 농노제가 폐지된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를 배경으로 한 젊은이의 살인, 그리고 구원에 이르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입니다.

이성의 횡포로 살인을 저지르고, 사랑의 힘으로 구원받은 한 젊은이의 고난의 기록이자 세기를 뛰어넘어 사랑받는 이 문제작이 청소년 맞춤형으로 새롭게 태어났습니다.
인간의 심연을 집요하게 파고들어 ‘악마적 작가’라고까지 불리는 도스토옙스키. 그의 작품들 중에서도 <죄와 벌>은 필독서 목록에 자주 등장하는 걸작입니다.

그러나 긴 분량, 난해한 관념들의 나열, 상투적인 번역투, 문어체의 서술 때문에 쉽게 다가갈 수 없는 작품이었습니다.

‘징검다리 클래식’의 <죄와 벌>은 깔끔하고 유려한 문체, 익숙한 언어들로 번역하여 고전에 대한 공포를 덜 수 있도록 돕습니다.
주인공은 지적이고 오만한 대학생으로, 자신은 대다수의 사람과 분명히 구별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서슴없이 전당포 노파를 사회에 불필요한 존재, 죽어도 괜찮은 존재로 여겼습니다.

그런데도 막상 살인을 저지르고 나서는 심한 마음의 고통을 겪습니다.
이런 그의 인간성을 끄집어낸 사람은 가장 천대받는 계층의 여자인 소냐입니다.

라스콜리니코프는 소냐의 맑은 영혼에 감동하여 자수하고, 후에도 소냐의 사랑에 힘입어 죄를 뉘우칩니다.

철저히 무너져 가던 주인공을 구한 것은 그의 마음속에 있던 인간다움, 그리고 사랑이었던 것입니다.

 

8. 폭풍의 언덕 (저자: 에밀리 브론테)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549352

 

서른 살의 나이에 요절한 에밀리 브론테가 죽기 1년 전에 발표한 유일한 소설입니다.

황량한 들판의 외딴 저택 '워더링 하이츠'를 무대로 펼쳐지는 캐서린과 히스클리프의 비극적인 사랑, 에드거와 이사벨을 향한 히스클리프의 잔인한 복수를 그린 이 작품은, 발표 당시 그 음산함과 등장인물의 야만성으로 인해 반도덕적이라는 비난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에밀리는 이 소설로 불후의 문학적 명성을 얻었는데, 이는 작품에 담긴 빛나는 감수성과 시적이고 강렬한 필치, 새로운 문학사적 의의 덕분입니다.

두 집안을 파멸시킬 정도로 강한 애증과, 격정에 못 이겨 죽은 캐서린의 무덤을 파헤치는 히스클리프의 섬뜩한 광기는 시간이 흐른 지금 보아도 여전히 인상적입니다.

이후 해당 책은 여러 차례 영화화되기도 했습니다.

 

9. 반지의 제왕 (저자: J.R.R 톨킨)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63530954

 

출간 이후 38개국의 언어로 번역되어 전 세계에서 1억 부 이상이 판매되었고, 2003년도 통계로 매년 3백만 부씩 팔려 나갔던 <반지의 제왕>입니다.

<반지의 제왕>은 2003년 영국 BBC의 빅 리드(Big Read) 조사에서 '영국민이 가장 사랑하는 책'으로 선정되었고, 2004년 독일과 호주에서 벌어진 조사에서도 가장 인기 있는 책으로 조사되었습니다.
2010년 양장 일러스트판 <반지의 제왕>은 톨킨의 장대한 상상력을 가장 극적으로 그려내는 것으로 유명한 존 하우의 표지 일러스트와 세밀한 묘사로 '가운데땅'으로 빠져들 수밖에 없는 앨런 리의 본문 일러스트로 새롭게 꾸몄습니다.

톨킨의 세계를 꿈꾸었던 위대한 화가들의 여정을 통해 미지의 대륙을 함께 탐색하는 환상적인 기쁨을 맘껏 누릴 수 있습니다.
가운데땅의 모든 종족의 운명을 결정지을 '절대반지'를 둘러싼 선과 악의 대결을 통해 인간 본원에 대한 근원적인 메시지를 전달하는 작품입니다.

 

10. 안네의 일기 (저자: 안네 프랑크)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95494

 

『안네의 일기』는 안네 프랑크가 제2차 세계대전 시기 나치의 유대인 박해를 피해 2년간 네덜란드의 은신처에서 생활하며 기록한 일기를 주로 엮은 책으로,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읽힌 열 권의 책 가운데 한 권으로 꼽힐 정도로 시대와 언어를 뛰어넘어 오늘날까지 수많은 독자에게 사랑받고 있습니다.
『안네의 일기』 그래픽 노블은 『안네의 일기』 완전판을 바탕으로 〈바시르와 왈츠를〉(Waltz with Bashir)을 감독한 아리 폴만과 미술감독 데이비드 폴론스키가 각색해 안네 프랑크 재단의 공인을 받은 유일한 그래픽 노블입니다.

전체 내용을 그래픽으로 옮긴다면 10년 이상 소요되고 분량이 3,500쪽에 달할 것이었기에 일기의 많은 부분을 통합했고, 일부를 활용하면서도 전체 내용을 충실히 담아냈습니다.
안네 프랑크의 정신과 유산을 보존한다는 사명감 아래 안네가 지닌 특유의 유머 감각과 성숙함, 호기심, 상상력은 물론 자신감 넘치고 인기 많았던 학생이었던 시절부터 전쟁의 그늘 아래서도 빛을 잃지 않으려는 소녀의 삶까지 신중하게 구현했습니다.

안네의 세계를 시각화한 이 책은 안네의 세계가 무의미하게 파괴된 것이 아니라 영원히 살아 숨 쉴 것임을 증명합니다.